구미 금오산 백운교 앞에 위치한 애국지사 박희광선생의 동상 재보수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난 13일 구미시재향군인회 회의실에서는 구미관내 호국보훈단체 대표 및 유족 등 20여명이 참석해 ‘애국지사 박희광선생 동상보수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손광술)를 구성하고 보수 사업에 착수 할 것을 협의 했다.
도비 2억, 시비 9천만원 총 2억9천만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보수 사업은 동상보수는 물론 인물군상, 태극문양 화강석 등 주변보강 사업도 실시하게 되며 사업기간은 6개월이다.
박 선생 동상은 지난 1984년 기단 3m, 동상2.7m 규모로 건립, 제막 된지 26년이 경과해 기단부를 비롯한 동상접합부분과 표피 부식 등으로 박희광 선생 기념사업회와 금오산을 찾는 시민들로부터 보수 요청이 있어왔다.
손광술 위원장은 “구미는 유서깊은 문화의 고장이자 위대한 역사적 인물을 배출한 인재의 고장답게 항일 의병장 출신 왕산 허위 선생을 비롯한 구미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박희광, 장진홍, 권쾌복선생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훌륭한 업적을 기리는 보훈 선양사업에 호국보훈단체가 앞장서기로 했다”면서 호국 보훈단체의 단합된 의지를 보여 줄것을 약속했다.
한편, 박 선생은 구미시 봉곡동에서 태어나 8세 때 부친을 따라 만주로 이주한 뒤 18세 때 임시정부 암살특공대원으로 맹활약을 하다가 1924년 일본경찰에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후 중국 뤼순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중 감형돼 43년 출옥했으며, 68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받았다.
경북문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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